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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월 "연속 금리인하, 지금 아니다"…트럼프 "베짱 없다"
한국경제 | 2019-09-19 07:10:34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속 금리인하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0.25%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파월 의장은 "경기가 더
침체되면 연속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만, 예상하는 바는 아니다"라며 이 같
이 말했다.

미 중앙은행은 이날 지난 7월 말에 이어 두번째 0.25%p 기준금리를 내렸다. 다
만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엔 이처럼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 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
"이라면서도 "그것(경기하강)은 우리가 보거나 예상하는 바는 아니다
"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금융위기 때도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
quot;우리가 마이너스(negative) 금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
조했다. 경기가 나빠질 경우 추가 금리인하는 가능하지만 섣불리 연속적인 인하
는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셈이다. 일각에서 기대하는 0.50%p
이상의 급격한 인하나 '마이너스 금리' 국면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게 이유였다. 파월 의장이 "우리가 오늘 내
린 결정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다'는 한가지"일 뿐이라고
힘줘 말한데서 유추할 수 있다. 미 중앙은행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
.1%에서 2.2%로 0.1%p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하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통령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이날 금리 인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해 "또 실패했다, 배
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고 또 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중국과 무역전쟁 뿐 아니라 위안화 환율 문제를 정면 돌
파하기 위해 파월 의장에게 수차례 급격한 금리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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