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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A북부 산불 진정세 …진화율 41%·2.3만가구 대피령도 해제
뉴스핌 | 2019-10-14 04:18:00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 등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내려진 대피 명령이 이틀만인 12일(현지시간) 모두 해제됐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강한 바람에 산불이 번지면서 송전탑이 불길에 휩싸였다. 2019.10.10

로이터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본부는 LA북부와 동부 리버사이드 등에 걸친 샌페르난도밸리에서 발생한 새들리지 산불로 13일 아침 현재 약 8000에이커(32㎢)가 불에 탔으며 41%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12일 저녁 2만3000여 가구에 대해 내려졌던 대피 명령을 이틀 만에 모두 해제했다. 어느 정도 불길을 잡으면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방당국은 새들리지 산불을 야기한 산타아나 바람이 잦아지고 약간 선선한 기온 등이 진화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산타아나 바람은 로스엔젤레스 분지로 건조한 사막의 공기가 북동부 산을 타고 오면서 강풍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LA 소방국 브랜던 실버먼 대장은 "언제든 불길이 다시 번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새들리지 파이어로 최소 31채의 건물이 전소하거나 손상됐고, 지금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의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조사관들은 10일 밤 산불이 시작됐을 당시 새들리지 로드 인근의 송전탑 기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들을 조사하는 중이다.

이 송전탑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 소유다. SCE 관계자는 “송전탑 기지가 SCE소유가 맞다“면서도 ”우리는 새들리지 화재가 시작된 10일 밤 이 지역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다. 화재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발화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SCE와 북부 캘리포니아의 전기·가스업체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산타아나 바람으로 인한 산불 위험 가능성 때문에 9일부터 산불 예방을 위해 강제단전 조치에 나섰으나 새들리지 로드 주변은 단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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