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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양자혁명 태동"…美·中, 양자산업 패권 위해 兆단위 투자
한국경제 | 2019-10-21 01:06:40
[ 전설리 기자 ] 미래 양자산업의 패권을 쥐려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이 국가 단위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7~18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파시토르니 콘퍼런스센터에서 유럽
연합(EU) 주최로 열린 ‘퀀텀 플래그십’ 콘퍼런스에서 알리나 히어
쉬만 퀀텀 플래그십 커뮤니케이션담당은 “미국이 달에 성조기를 꽂아 우
주 개발의 리더십을 가져갔듯 양자정보통신에 깃발을 꽂는 것이 유럽의 목표&r
dquo;라고 말했다.

유럽은 20세기부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막스 보른, 닐슨 보어 등 양자이론의
기초를 놓은 수많은 석학을 배출했다. 1차 양자혁명을 일으켜 트랜지스터, 마
이크로프로세서, 의료용 이미징 스캐너 등 다양한 산업을 태동시켰다. 2차 양자
혁명도 선도해 세계 양자산업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EU는 지난해 퀀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유럽 전역의 학계, 산업계
양자기술 전문가 5000여 명과 각국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2028년까
지 10년간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통신, 컴퓨터, 센싱, 시뮬레이션
총 네 개 양자 응용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도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섰
다. 미 의회는 5년간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양자기술에 투자하는 &lsquo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내년까지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를 투자해 안후이성에 양자컴퓨터
연구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2017년 베이징에서 상하이에 이르는 2000㎞
구간에 세계에서 가장 긴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고, 2016년엔 세계 최초로 양
자정보통신위성 ‘모즈’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을 자처하는 한국은 양자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정부는 올해 초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5년간 44
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너무 작은 투자
규모”란 지적이 나온다.

헬싱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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