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최초의 여성 경무관은 독립운동가 황현숙 선생
파이낸셜뉴스 | 2019-10-22 18:53:06
경찰, 치안국 과장 임명 사실 확인


경찰청은 독립유공자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황현숙 선생(1902~1964·사진)이 1948년 11월 경무관으로 특채돼 치안국 여자 경찰과장에 임명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황 경무관은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되기도 했던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다. 1919년 3월 20일 광명 여학생이던 황 경무관은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동료들과 천안 입장면 만세운동을 이끌다 공주형무소에 갇혀 유관순 열사와 함께 복역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 때는 옥중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조선여자국민당'을 창당하고, 이승만·김구 등 민족지도자들과 함께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성 지도자로 활약했다.

그간 최초 여자 경무관은 2004년 1월 승진한 김인옥씨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황 선생이 정부 수립 직후 첫 여자 경무관으로 임명됐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성 1호 경무관'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불리는 고위 계급이다. 1948년 당시에는 지방경찰청장급으로, 바로 경찰 총수 아래 계급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