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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갈 곳 잃은 뭉칫돈…MMF·예금에 몰린다
SBSCNBC | 2019-11-12 19:43:45
[앵커]

지난달 중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에 풀린 자금이 늘어났는데요.

이 자금들이 다양한 곳의 투자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부동 자금으로 묶이는 양상입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인 MMF.

만기가 짧아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MMF의 설정액은 지난 7일 기준 120조 8225억원으로 이달들어 5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고, 닷새 만에 5조3835억원 가량의 자금이 MMF로 유입됐습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팀장 :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방향과 다르게 급등을 했고요. 금융시장에선 상당히 혼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안전한 곳으로 자금을 도피하자, 피하자는 심리들이 작용한 것 같아서….]

은행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시중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706조7868억원으로 1달 전보다 2.0%가 증가했습니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 초중반에 불과한데, 안전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1% 금리라도 얻기 위해 돈을 넣어두는 겁니다.

MMF처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이 465조25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이 단기 부동자금으로 묶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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