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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오명' 쿠처, "나와 내가족에게 힘든 일이었다"..1년전 야박했던 캐디 급료 재차 사과
파이낸셜뉴스 | 2019-11-13 13:41:09
매트 쿠처.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1년전의 논란은)나와 내 가족에게 힘든 일이었다."
매트 쿠처(41·미국)가 1년전 일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쿠처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하고도 관례에 한참 미치지 못한 급료를 캐디에게 지불해 '구두쇠'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그로부터 1년만에 쿠처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다시 멕시코를 방문했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3일(한국시간) 대회 개최지인 멕시코의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쿠처는 "(1년 전의 논란은) 나와 내 가족에게 힘든 일이었다"며 "특히 관련 사실을 접한 할머니로부터 한 소리를 듣고 더욱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쿠처는 작년 이 대회서 우승 상금 129만6000달러를 획득했지만 임시로 고용했던 현지 캐디 다비드 오르티스에게 급료로 5000달러 밖에 지급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PGA투어는 우승 시 상금의 10%를 급료로 주는 것이 관례다. 쿠처는 "계약대로 지룹했다"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이 악화되자 5만달러를 오르티스에게 지급했다.

쿠처는 올해 대회에는 자신의 전속 캐디인 존 우드와 함께 했다. 그는 "항상 할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손자가 되고 싶었고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좋은 본보기가 돼야 했다"며 "나 자신에게도 크게 실망했다"고 1년전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다. 오르티스도 미국 신문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쿠처는 좋은 사람이다"고 1년전 논란에 괘념치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야박한 캐디 급료 지급으로 그동안 좋았던 쿠처의 이미지에 손상이 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쿠처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하는 '투어에서 좋은 사람' 순위에서 2013년 3위, 2017년 12위, 올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그동안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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