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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53년만 최악 수해…1200년 역사 산마르코성당도 침수
edaily | 2019-11-13 21:55:48
- 감전사 등으로 2명 사망
- 교통 마비 속 시내 전역 휴교령
- 이탈리아 남부도 홍수 피해 속출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세계적 관광지인 이탈리아 북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침수 사태를 겪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로이터·dpa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187cm까지 치솟았다. 이는 194cm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조수 수위가 180㎝를 넘어서면 도시의 85% 이상이 침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의 급상승으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기면서 인적·물적 피해도 속출했다. 2명이 숨지고,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차 1m가량 침수됐다. 대성당은 조수 수위가 156㎝까지 다다른 작년 10월에도 침수돼 내·외벽 대리석을 교체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물에 잠기는 비운을 맞았다. 특히 성 마르코 유해가 안치된 지하실도 침수를 피하지 못해 문화유산 관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바포레토(수상버스) 등 일부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돼 시내 통행이 사실상 마비됐다.

베네치아 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하루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최근 수일째 호우가 지속한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시속 100㎞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열풍으로 조수가 급상승하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기상당국은 파악했다.

바다를 낀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100∼120㎝를 오르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 하지만 120㎝를 넘어가면 도시 기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치아 외에 알프스산맥을 낀 이탈리아 북부는 12∼13일 사이 40∼50㎝의 눈이 내려 교통이 통제됐다.

이탈리아 남부도 연일 이어진 강우로 수해가 났다. 나폴리 등 남부 일부 지역은 휴교령을 내렸고 마테라에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굴주거지가 침수됐다. 시칠리아섬 주변 일부 도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접근이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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