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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애플·구글·MS 장기전략은 무선통신 네트워크와 화상통신
파이낸셜뉴스 | 2019-12-01 13:53:04
[파이낸셜뉴스] IBM, 애플, 구글, MS 등 미국 4대 ICT기업은 장기전략특허 관점에서 공통으로 무선통신 네트워크와 화상통신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기업별 특허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IBM의 경우 총특허 5238개와 장기전략특허 355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애플과 구글, 나이키, 인텔, MS 순이며,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 11위, LG전자 15위에 위치해 있다.

KISTI는 최대수명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특허들을 선별하기 위해 2019년도 상반기 등록된 특허 16만7762개 중 예측치 상위 10%인 1만6776건을 장기전략특허로 선정해 분석을 실시했다.

AI 분석을 통한 미래기술전략 예측 모형에 IBM은 자기저장 관련 기술, 데이터 저장 등 데이터 저장 관련 기술과 의료진단 데이터 처리, 인체 모니터링 등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무선충전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모바일용 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와 연관된 다수의 기술에 특화해 장기전략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제품 또는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글이 확장하려는 영역을 유추해보면 스마트홈, 물리정보 센싱 등을 관찰됐다. 물리정보 센싱기술로는 시간, 위치, 거리 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표시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 향후, 증강현실이나 자율주행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추정된다. 또 MS는 증강현실과 웨어러블 기기 등 주로 하드웨어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KISTI 이재민 책임연구원은 "미래기술전략 예측 모형은 국가적 장기대응 방향을 예측하거나, 경쟁기업의 장기기술전략을 예측하고 분석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망했다.

미래기술전략 예측 모형은 미국 특허청의 특허 유지료 납부 이력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특허들이 미래의 최대수명(20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딥러닝 기반으로 판별한 것이다.

미국내 등록특허 1건을 최대수명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약 1557만원이 필요하다.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특허를 유지하는 것은 기술분야별 특성에 의해 장기적인 관점의 특허 출원이 필요한 경우다. 특허를 장기유지할 목적을 갖는다는 것은 미래의 비즈니스 가치를 내다보고 전략적 투자를 한다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미국특허청에 올 상반기 등록된 국가별 장기전략특허수는 미국 1만1173개, 일본 1302개, 독일 447개, 중국 442개, 한국 409개 순이며, 뒤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총 특허수는 미국 7만9234개, 일본 2만7259개, 한국 1만1323개, 중국 9538개, 독일 8054개, 대반 5055개 순이다. 미국이 장기전략특허의 약 68%를 독보적으로 점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일본 7.93%, 독일 2.72%, 중국 2.69%, 한국 2.49% 순으로 배치돼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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