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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역대 최고…호주산 '주춤'
한국경제 | 2019-12-02 07:26:06
올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안
국내 수입산 소고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호주산이 주춤한 사이 미
국산은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2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은 20만903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3685t)보다 7.9% 증가했다.

1~10월 기준으로 따지면 연간 수입량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03년(20만863
6t)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16년 만에 신기록
을 갱신하게 된다.

올들어 10월 말까지 한국의 소고기 수입량은 총 41만5112t으로, 미국산 점유율
이 50.4%였다.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수입이 전면 금지됐던 2003
년(68.3%) 이후 처음 50%를 넘어선 것이다.

수입금액으로도 미국산은 10월 말까지 15억424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
억9684만달러)보다 10.4%나 늘어났다. 올해 연간 수입액은 2016년 이후 4년 연
속 최고치 달성이 확실시된다.

미국산 소고기 인기 비결로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인식 변화
가 꼽힌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올해 상반기 실시한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
사'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과 안전성, 그리고 맛과 품질 때문에 미국산 소
고기를 선택한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은
올들어 주춤했다. 지난 10월 말까지 호주산 수입량은 17만582t으로, 1년 전(1
7만7100t)보다 1.1% 줄었고, 뉴질랜드산은 1만8371t으로 13.5%나 급감했다.

호주산 쇠고기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산을 제치고 13년간 수입량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밀리는 양상이다. 뉴질랜드산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는 미국산보다 더 많이 수입됐으나 이후 3위로 처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의 맛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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