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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위안화 강세…세계경제 내년 위기 우려"
한국경제 | 2020-01-22 01:37:12
[ 송영찬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2021년부터 세계
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달러화보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데이비드 만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의 정점은 지난해까지였다&rd
quo;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를 인하한 영향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
일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취소하고, 1200억달러 규모
의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던 15% 관세를 7.5%로 인하하기로 했다. 만 수석은 &l
dquo;중국은 세계 대다수 국가의 제1 무역상대국이어서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
는 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
제화 전략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연 5.5% 수준으로 예상
되는 중국의 성장률도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 수석은 “대선
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굳이 미·중 무역분쟁을 악화시킬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대선 전 공화·민주 양당 모두 중
국에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겠지만 미국 정부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는 어려운 구
조”라고 분석했다.

이란 사태는 미·중 무역분쟁에 비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덜 미칠 것으
로 판단했다. 만 수석은 “국제 유가가 이란 위기 직후 요동치긴 했지만
향후 3~6개월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
골디락스’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 수석은 그러나 미국 대선이 끝난 뒤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강경한
정책을 쏟아낼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도 베트남의 성장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만 수석은 “베트남은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rdq
uo;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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