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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늘어나는 '우한 폐렴'...그러나 '변이 위험' 경고
파이낸셜뉴스 | 2020-01-22 21:11:05
- 22일 오후 4시 현재 443명, 사망자 9명, 대만 4명, 마카오와 미국도 확진
- 춘제 하루 연인원 8000만명 이동...中, 확산방지 총력전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우한 폐렴)가 443명으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폭증 추세다. 사망자도 3명 추가돼 9명이 됐다. 우한 폐렴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처음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호흡기로 주로 전파되며 변이 가능성을 우려했다. 최고의 예방책은 마스크 착용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이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한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44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 당시 440명에서 또 다시 3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밀접접촉자는 2197명이며 1394명은 아직 관찰을 받고 있다. 151명은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중국 본토 외의 사례도 추가됐다. 태국에서 2명이 늘어 4명이 됐고 마카오에서도 1명이 발견됐다. 또 일본 1명, 한국 1명 등이다. 홍콩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의심 환자만 117명에 달했다.

리빈 위건위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전파 경로는 호흡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바이러스는 변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산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처음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우한 여행 경계 수준을 높이고 주요 공항의 검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국 사례는 중국의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AFP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마카오에도 확진자가 최초로 나왔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우한에서 마카오로 여행 온 중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춘제(春節·설)을 맞아 중국 내 하루 여행 수가 연인원 8000만명을 넘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을 키우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교통운수부를 인용, 하루 철도·도로·선박·항공기 등을 이용해 중국 내에서 이동한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연인원 8301만80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예방과 통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로 리커창 총리가 사실상 컨트롤타워를 맡아 방역체계를 지휘하는 등 총력을 펼이고 있다.

리빈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춘제 연휴 동안 이동이 크다는 특징을 반영해 국가 차원의 방역체계를 만들었다”며 “슈퍼마켓, 음식점 등의 야생동물 거래 행위도 엄정히 단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의 제한적 정보 제공 의혹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감염증 연구센터(감염자 1723명)에 이어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우한 폐렴이 지난 17일까지 이미 중국 내 20여 개 도시로 확산했으며 중국 내 감염자가 이미 1459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지난 17일 기준 중국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수치인 41명보다 35배가 넘는다.

북한은 극단의 대책으로 대응했다. 국경 폐쇄다. 북한 전문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WHO는 이날 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제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긴급 위원회를 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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