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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한 폐렴’…네버엔딩 악재에 신음하는 항공업계
이투데이 | 2020-01-27 12:57:05
[이투데이] 한영대 기자(yeongdai@etoday.co.kr)



노 재팬(NO JAPANㆍ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여파로 지난해 가시밭길을 걸었던 항공업계가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한 폐렴 사태 발생 이후 항공사들은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1일 예정됐던 인천~우한 노선 신규 취항을 연기했다. 인천~우한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중국 당국이 24일부터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ㆍ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함에 따라, 해당 노선의 운항을 이달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하면서 방역 절차를 강화하고, 기내에서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과 주변 승객에게는 감염 예방 마스크도 제공하고 있다. 인천~우한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들도 고객에게 방역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중국 우한 폐렴으로 항공사들의 실적에 빨간 불이 커졌다. 우한 폐렴으로 전반적인 여행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 환자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일본, 태국, 싱가포르와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한 폐렴에 앞서 항공사들은 노 재팬 영향으로 일본행 편성 좌석 수를 25% 가까이 줄였다. 설상가상으로 작년 6월부터 일어난 홍콩 민주화 시위로 현지 치안이 불안정해지자 홍콩 여행 수요도 감소했다.

잇따른 악재로 지난해 3분기 항공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했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179억 원에 머물렀다. 작년 4분기에도 대부분의 항공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일본 노선이 회복되는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우한 폐렴 사태로 회복 시기는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이 일부 중단되며 여객도 30∼40% 감소했다. 2015년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여객이 10%가량 줄었다.

우한 폐렴 사태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곳은 항공업계뿐만이 아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들도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우한 한난개발지구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를 운영 중인 포스코는 우한 폐렴 발생과 동시에 대응지침을 마련했다. SK종합화학 역시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소독 강화 등 다양한 예방 대책을 준비해 시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한 폐렴으로 항공사들의 실적 내림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른 기업들도 물동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저하 등 직ㆍ간접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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