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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잠복기 14일?…"28번 확진자 기준 넘어서"
프라임경제 | 2020-02-11 14:49:45
[프라임경제] 국내에서 발생한 28번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6일 전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지면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14일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8번째 환자(30세 여자·중국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8번째 환자는 앞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째 환자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28번째 확진자는 3번 환자의 직장 동료로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했다. 28번 환자가 3번 환자에게 감염됐다면, 마지막 접촉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잠복기가 19일이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 14일을 넘는 상황이다.

3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를 함께 방문했고, 24일에도 같은 성형외과를 찾았다. 이때는 3번 환자에게 발열, 오한 등의 중상이 나타난 이후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8번 환자는 3번 환자 어머니 집에서 계속 자가 격리 상태였다. 따라서 추가 접촉자는 없다. 곧 중국으로 출국을 해야 해서 보건소에서 혹시나 싶어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온 것이다. 사실상 음성에 가까운 양성이다. 체내 바이러스의 양이 굉장히 적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가 최대 24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0~24일이라고 밝혔다.

28번 환자가 중국에서 감염된 뒤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잠복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다만 28번 환자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신종코로나 확진이 늦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지환 신종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신종코로나TF) 팀장은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초기 증상을 못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며 "초기 증상이 경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민선 기자 cm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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