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文대통령 "중국 노력 힘 보탤 것"..시진핑 "도움과 지지에 깊이 감사" [코로나19 확산 공포]
파이낸셜뉴스 | 2020-02-20 22:53:05
시진핑과 통화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2.2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이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적극 협조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 중국 내 한국 국민 보호 및 우리 진출기업의 활동 협조 등 중국 측의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 측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인민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대통령님과 통화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대통령님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에 위문과 지지를 표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조치 현황을 설명하고 "중국 인민은 초기 공포에서 벗어나 전염병을 이길 전망과 희망을 보고 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다. 한국 정부와 각계는 관심과 위문,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어려울 때 서로 협조해 대응하고,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해 함께 곤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님이 중국 측 노력을 평가하시고,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하신 것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의 축적한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당국 간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시 주석이 먼저 "한 달간의 싸움을 통해 우리는 치료 임상경험을 많이 쌓았다.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의사를 표했고, 문 대통령도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 중국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해준다면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