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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1위' 임성재, 최고 상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사냥.."자신감 얻었다"
파이낸셜뉴스 | 2020-03-10 12:29:05
매킬로이.토머스 등 톱랭커 총출동
김시우, 3년만의 타이틀 탈환 나서
우즈, 허리 부상 치료 위해 불참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임성재. 2주전 혼타클래식에서 PGA투어 50경기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임성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PGA투어
[파이낸셜뉴스]이른바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 총상금액은 작년보다 250만달러 늘어나 1500만달러(약 180억3000만원)다.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뛰어 넘은 이번 시즌 최고 상금액이다. 4대 메이저 중 상금액이 가장 큰 US오픈(1250만달러)보다 250만달러가 많다. 우승 상금도 자그만치 270만달러(약 32억원)다. 우승 시 18홀당 우리 돈으로 8억원씩을 버는 셈이다.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은 온통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1458점)와 상금 순위 2위(386만2168달러)에 자리한 임성재(22·CJ대한통운)의 한국인 세 번째 우승 여부로 쏠리고 있다.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가 2011년 대회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6년 뒤인 2017년 대회서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임성재는 이달 초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50경기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주 특급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단독 3위에 입상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투백 우승이 기대됐던 지난주 대회서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과의 타수 차이가 2타 밖에 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임성재는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최근 2개 경기에서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상위권 입상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는 "21살의 어린 선수가 가지기에는 불공평한 기계적인 손(machine with hands)을 가졌다. 그의 두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이 시작된다"고 임성재를 평가했다. 다만 임성재가 작년 대회서 컷 탈락했다는 점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임성재는 1∼2라운드에서 PGA투어 5승을 보유한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 한다.

세계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총출동해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9일자 발표에서 세계랭킹 1위 기간을 역대 세 번째로 긴 100주로 늘린매킬로이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PGA투어 통산 18승을 거두고 있는 매킬로이가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는 지도 관전 포인트다. 매킬로이는 앞선 역대 14차례의 타이틀 방어 도전에선 모두 실패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 이경훈(29·이상 CJ대한통운)이 출격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허리 부상으로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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