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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리우스 연비 뛰어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나온다
한국경제 | 2020-04-20 11:32:55
현대자동차가 오는 6월 아반떼(프로젝트명 CN7) 파생형 모델인 ‘아반떼
하이브리드(HEV·사진)’와 ‘아반떼N’을 출시한다.

아반떼를 앞세워 준중형차 시장은 물론 친환경차와 고성능차 시장까지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말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에도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28일까지 울산 3공장에서 아반떼 HEV 33대와
아반떼N 19대 등 총 52대를 시범 생산한다. 6월 본격 양산에 앞서 충돌 테스트
와 주행 성능 시험, 광고 영상 제작 등을 위한 시제품 성격이다.

아반떼 HEV와 아반떼N은 전장과 전폭, 전고 등 외부 제원은 이달 출시한 7세대
아반떼와 같다. 대신 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은 완전히 바꿨다.


아반떼 HEV는 하이브리드차 전용으로 개발한 카파 1.6GDI 엔진과 6단 더블클러
치 변속기(DCT)를 결합했다. 엔진을 보조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1.32kWh
)는 32kW의 출력을 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연비다. 아반떼 HEV 연비는 ℓ당
21.1km로 경쟁차인 도요타 프리우스(ℓ당 20.9km)를 앞선다.

아반떼N은 'i30 N'와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에 이은 현대차의 4번째 N라인이다. 고성능 브랜드답게 패들 시프트(운전대에
서 기어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하고 역동성을 더한 차량 시트와 트윈
머플러 등도 가미한다. 휠 커버(타이어 부분)도 18인치로 키웠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감마2 1.6 터보 엔진에 7단 더블클러치 변
속기(DCT) 또는 6단 수동 변속기(6MT)를 단다. 당초 업계에선 벨로스터N에 들어
가는 2.0 터보 엔진을 아반떼N에도 장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같은
엔진을 달 경우 두 모델간 경쟁하는 ‘제 살 깎아먹기’식 간섭효과
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반떼N 엔진 배기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
다.

현대차는 아반떼 HEV를 연 4만~5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다. 올해 아반떼 판매 목
표(7만3000대)의 절반을 웃돈다. 아반떼N도 연 3000~6000대 생산한다는 방침이
다. 벨로스터N이 내수시장에서 연 1000대 가량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라는 평가다. 아반떼N은 오는 11월1일부터, 아반떼 HEV는 12월15일부터 각
각 미국 수출형 생산도 시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HEV와 아반떼N은 주행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보기술(IT)에 익숙한 20~30대는 물론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는 50대 이상 고
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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