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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LS네트웍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파이낸셜뉴스 | 2020-05-23 21:23:06

[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평가는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채선영 연구원은 "LS네트웍스는 경기변동성이 낮은 부동산 임대부문이 사업안정성을 보강하고 있으나, 브랜드부문 및 유통부문의 수익창출력 약화로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실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2017년 및 2018년에는 기존 적자 브랜드 및 글로벌 상사사업(유통부문) 축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브랜드부문과 유통부문의 매출 부진 및 글로벌 상사 사업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약 90억원) 등으로 인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85억원, 당기순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들어서도 브랜드부문 및 유통부문의 영업적자는 더욱 심화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과 더불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외형 및 수익성 지표가 단기간 내에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구조조정 및 자산매각 등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LS네트웍스는 2015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저수익 브랜드사업 철수, SKECHERS 브랜드 및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실행했으나, 2019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4818억원(2020년 3월 말 5012억원),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78.6배로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 2017년 이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매각이 보류된 가운데, 최근 부진한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재무부담을 완화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LS네트웍스의 사업포트폴리오는 브랜드, 유통, 임대부문으로 구성되며, 2019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각각 41.3%, 50.0%, 8.7%다. 실적 변동요인이 상이한 사업들로 다각화된 점은 사업위험 분산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유통부문 실적 개선세가 제한적이고, 브랜드 부문에서 장기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다각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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