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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송금 감소에 올해 아프리카 경제 타격 예상
파이낸셜뉴스 | 2020-05-25 16:11:05

지난 4월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소웨토에 위치한 전당포의 문이 닫혀있다.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DW)는 세계은행 통계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전세계 본국 송금 규모가 20% 감소하면서 집계가 시작된 1980년대 이후 올해가 가장 부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송금은 아프리카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소득원으로 많은 가정의 유일한 자금 출처가 돼왔다.

그러나 이것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많은 아프리가 국가들이 경제적 위기를 맞으면서 올해 대륙 경제는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딜립 라타는 올해 아프리카로 들어오는 해외 송금이 23.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중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보내진 송금은 480억달러(약 60조원)였으나 올해는 370억달러(약 46조원)로 감소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해외로 나가있는 아프리카 근로자들은 호텔과 관광, 유통, 농업 등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타격을 입은 업종 종사자들이 많아 실직으로 인한 손실이 크다.

여기에 은행계좌가 없는 이들이 본국으로 돈을 보내기 위해서는 웨스턴유니온이나 머니그램 같은 송금 대행 업체를 이용해야 하나 수수료가 비싸고 지점이 많지 않아 미용실을 통한 대리 송금을 하는 실정이며 이들 상당수 마저도 코로나19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DW는 아프리카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약 1050억유로(약 142조원)가 필요하나 현재까지 해외에서 약속된 기부 규모는 650억유로(약 88조원)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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