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중국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5.19 alwaysame@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자정을 넘긴 27일 오전 1시30분까지 이 부회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지배력 강화를 위해 조직적으로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과 당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로 사이에서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고갔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영수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소환된  2017년 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 금지' 훈령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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