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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록다운 미룬 스웨덴, 1·4분기 플러스 성장
파이낸셜뉴스 | 2020-05-30 00:23:05
0.4% 성장, 뒤늦게 록다운 실시해 코로나19 사망률 세계 최고 수준 불명예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웨덴 말모의 시민들이 야외에서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여러 국가들이 봉쇄령(록다운)을 서둘러 실시한 것과 달리 자유로운 활동을 허용했던 스웨덴 경제가 지난 1·4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록다운을 미룬 대가가 커 코로나19 사망률이 현재 세계 최고까지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스웨덴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마이너스 0.6% 성장을 상회했다.

그러나 아워월드의 통계에서 지난 7일동안에만 스웨덴에서 하루 100만명당 5.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확진자 3만6476명, 사망자 4350명이 발생했으며 이같은 수치는 주변 4개 노르딕 국가의 통계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스웨덴은 3월말 뒤늦게 이동제한 조치를 시작했다. 스웨덴 정부는 가급적이면 자택에서 근무할 것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면서도 16세 이상 학생들의 등교와 시민들의 식당, 술집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스웨덴은 취약한 노년층들은 보호하되 동시에 코로나19에 집단 노출시켜 면역력을 키우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도 스톡홀름에 앞으로 수개월내 집단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이사는 집단 면역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바 있다.

지난달 스웨덴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기업과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앞으로 수개월내 많은 업체에서 실직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는 올해 스웨덴의 전체 경제 성장률이 -7%, 실업률은 10.2%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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