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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초대형·초고화질 TV 시장 성장…삼성 QLED TV 인기 영향
한국경제 | 2020-06-23 16:15:5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TV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 75인치 이상 대형 TV와 8K(해상도 7680x4320) 초고화질
TV는 잘 팔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 예상치는 4321만
6000대다. 지난해 2분기 출하량(4771만대)은 밑도는 수준이지만 지난 3월에 내
놨던 2분기 전망치(3875만7000대)보단 11.5% 상향조정됐다. 중국 TV 시장이 2분
기 들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망치가 상향됐다
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와 달리 하반기 TV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 3월 옴디아는 하반
기 TV 출하량이 1억2130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공개한 전망치
에선 글로벌 TV 출하량을 1억1404만3000대(3분기 5050만3000대, 4분기 6354만대
)로 726만2000대(5.9%) 낮춰잡았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때문에 당초 예상
보다 시장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본 것이다.

전반적인 시장 부진에도 8K TV로 대표되는 초고화질 제품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75인치 이상 TV 출하량 전망치는 197만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5000대)
대비 39.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8K TV 판매량 전망치는 7만2000대로 전년 동
기(4만7000대) 대비 5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전망도 긍정적이다. 옴디아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연간 출하량을 지
난해(421만대)보다 16.9% 많은 492만대로 예상했다. 8K TV는 올해 25만대가 출
하되며 작년(11만9000대) 대비 1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업계에선 초대형·초고화질 TV 시장의 선전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가 잘 팔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8년께부터 초대형
·초고화질 QLED TV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옴디아는 QLED TV의 올해 2분기 출하량은 157만대로 작년 2분기(120만대
) 대비 30.8% 늘고 3분기(196만대), 4분기(291만대) 등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
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TV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가운
데에서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초대형·프리미엄 TV
를 구매하려는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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