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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정의연 마포 쉼터, 8년 만에 운영 중단
파이낸셜뉴스 | 2020-07-04 20:01:05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8년간 운영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이 문을 닫는다.

4일 정의연 관계자는 "앞으로 쉼터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운영 중단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쉼터에서 마지막으로 거주했던 길원옥(92) 할머니가 지난달 11일 퇴소하자 쉼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의 우리집은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 길 할머니는 현재 양아들 인 황선희(61) 목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

정의연은 쉼터 건물을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명성교회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고(故) 이순덕(1918∼2017) 할머니, 고 김복동(1928∼2019) 할머니도 생전에 이곳에 살았다.

마포 쉼터는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5월2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약 2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정의연과 정대협의 일부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이후 약 2주 뒤인 지난달 6일 마포쉼터 소장인 손모씨(60)는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정대협으로부터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마포 쉼터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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