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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받아 빚 갚느라 ‘허덕’… 30대 직장인의 고민 [재테크 Q&A]
파이낸셜뉴스 | 2020-07-05 17:17:06
신용카드 등 추가부채 만드는 소비습관부터 고쳐야


직장인 A씨(30)는 대출이 7개에 이르고, 3570만원의 빚이 있다. 한 달 상환액이 160만~190만원에 이른다. 1개 대출을 갚으면 다른 대출 때문에 다시 빚이 생긴다.

마이너스통장은 최근 10%를 갚은 후 연장했다. 해마다 원금의 10%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청약과 적금을 가입했지만 매월 납입하지는 못하고, 신용카드 리볼빙이 줄거나 상여금이 나올 경우 수시로 납입한다. 5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쓰면 거의 할부를 이용하고, 충동적 지출이나 여행으로 카드 할부 누적금액은 커지고 있다. 지출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으나 카드값 때문에 빚은 줄지 않는다. 앞으로 희망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하루 빨리 빚을 갚고 남들처럼 종자돈을 만들고, 결혼자금이나 주택도 마련하고 싶다. 하지만 매월 빚 때문에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이 반복된다. 최근 경기 악화로 지인들이 소득이 줄거나 실직하는 경우가 많아 남의 일이 아니겠구나는 생각에 걱정이 커진다. 모든 빚을 청산하고 저축도 하면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

A씨는 월 세후 소득은 220만원이다. 연간 기타소득은 400만원이다. 월 220만~250만원(청약 10만원, 저출 보험 10만원, 적금 30만원, 부채비용 110만원, 신용카드 리볼빙 50만~80만원)을 지출한다. 부채비용과 신용카드는 매월 상환액이 조금씩 다르다. 금융자산은 청약 80만원, 저축보험 750만원, 적금 150만원 등 980만원이다.저축 보험은 약관 대출 430만원이 있다. 부채는 357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상환 능력을 벗어난 과도한 부채는 재정적인 적자로 시작해 파산을 이르게 하는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부채에 대한 월비용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 고정지출(비용)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즉,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산과 부채 현황, 소득과 지출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산과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 못해 대출을 받아 돌려 막기해야 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A씨의 경우 자산과 소득 범위내에서 부채 상환이 가능하지만 현재 소비 습관을 유지하면 결국 감당하지 못한 부채로 채무 조정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금감원은 막연히 부채를 상환하겠다는 생각보다 추가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소비습관을 고치고, 부채 상환과 종잣돈 마련 등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가계부를 적는 것이 좋다. 부채 캘린더는 올해 연말까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나눠서 관리하고, 매월 상환 내용을 확인한 뒤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득이 늘면 부채 상환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원활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채 상환을 계획대로 잘 할 수 있다면 35세 이전에 종자돈 5000만원 이상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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