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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200만배럴 감산 축소 사실상 확정
파이낸셜뉴스 | 2020-07-16 02:29:07
[파이낸셜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하루 200만배럴 감산 축소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PEC+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현재 하루 970만배럴인 감산 규모를 8월부터 하루 770만배럴로 감축하기로 했다. OPEC+ 시장감시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 감산참여국, 즉 OPEC+ 가운데 주요국들로만 구성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그룹이지만 실질적으로 OPEC+의 정책을 사전에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OPEC+ 전체 회의에서 결정이 돼야 공식화하는 것이지만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전체 결정을 주도하고 있어 감산 축소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OPEC+ 주요국들은 또 하루 770만배럴 감산을 올해말까지 지속하되, 내년부터 감산 규모를 더 줄여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580만배럴로 감산 규모를 더 축소하기로 했다.

시장은 감산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OPEC+의 감산합의가 주저 앉았던 석유시장을 붙잡아 일으키며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를 4월 배럴당 20달러 미만에서 이날 40달러 수준에 이를 정도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유가는 OPEC+의 감산과, 미국 셰일석유 생산 위축,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됐던 세계 경제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OPEC+의 감산 축소 결정은 유가 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사우디 석유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 역시 이 같은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감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면서 "예정된(감산)완화에 따른 추가 공급은 수요가 계속해서 회복 흐름을 따르면서 소비될 것"이라면서도 감산 규모가 실제로는 하루 800만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감산합의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국가들은 감산 축소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면서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들이 시장에 몰래 추가 공급하지 않는한 감산 규모는 하루 800만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우디의 8월 증산분은 국제 시장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국내 소비용이라면서 여름철 냉방을 위한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의 8월 석유 수출물량은 이전과 동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OPEC+가 감산과 관련해 '2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시장은 균형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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