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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기대…"돌아볼 때"
한국경제 | 2020-08-05 09:54:09
하나금융투자는 5일 머크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고 평가했다. 백신과 마취제 판매가 부진했으나, 항암제 매출이 기여했기 때문
이다.

머크의 2분기 매출은 10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컨센서스에는
부합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7억달러로 영업 비용을 9% 넘게 줄이면서 예상보
다 많았다.

선민정 연구원은 “수술 감소로 성인용 백신인 가다실과 마취제인 비리디
온의 매출이 각각 26%와 19% 줄었다”며 “그러나 매출의 35%를 차지
하는 키트루다는 29%, 린파르자와 렌비마를 비롯한 항암제 매출은 전년 대비 2
7% 성장하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크는 대부분의 제품이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이 큰 데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뒤쳐지면
서 연초 대비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며 “하지만 내달부터 항바
이러스제 임상 3상 및 코로나19 백신 임상 진입이 예정된 만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머크가 개발 중인 핵산 유사체 항바이러스제인 'MK-4482'는 경구 투약
형으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대규모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
다.

또 코로나19 백신인 'V590'과 'V591'은 연내 임상에 진입할 것
으로 예상된다. V590은 'VSV' 바이러스를, V591은 홍역 바이러스를 운
반체(벡터)로 사용한다. V590 백신은 지난해 허가받은 머크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에르베보와 동일한 벡터를 사용한다. 해당 개발 프로젝트는 미 정부로부
터 38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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