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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탄광, 가치 추락…트럼프 안간힘에도 대세 못막아
파이낸셜뉴스 | 2020-08-06 02:29:05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탄광인 미국 와이오밍주의 노천탄광 가치 평가액이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광산업 부활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했지만 화석연료 산업의 퇴조 흐름을 막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석탄과 가격경쟁에서 유리해지자 석탄 산업이 급속히 쇠락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바디 에너지는 이날 세계 최대 노천 탄광 지대로 미 석탄 생산의 12%를 차지하는 와이오밍주 파우더강 분지의 노스 앤틸로프 로셸 탄광 가치 평가액을 14억달러 삭감한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함께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 비용이 낮아졌고, 여기에 각 주의 청정 에너지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피바디의 파우더강 분지 석탄 채굴 규모는 전년비 18%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100여곳이 개조를 거쳐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가스로 바꿨다.

이로인해 지난해말 현재 미국의 석탄 발전용량은 정점을 찍었던 2011년 수준에 비해 25% 넘게 감소했다.

미 전기 수요가 줄어든 것도 피바디의 석탄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미 전력수요가 4% 줄었고, 석탄 발전은 가스·풍력발전 등에 점유율을 잠식당했다고 피바디는 밝혔다.

코로나19는 석탄발전 퇴조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게속해서 작용할 전망이다.

무디스의 석탄산업 담당 애널리스트 벤저민 넬슨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탄광 조기 퇴역과 영구적인 석탄 수요 황폐화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피바디의 실적발표는 우울했다.

2·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45% 급감한 6억2670만달러에 그쳤고, 보유자산평가액 감액을 포함해 15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4분기에는 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총자산 가치는 연초의 65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49억달러로 낮아졌다.

피바디는 최근 직원 1000명을 감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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