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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운명의 날…오늘 상장폐지 여부 결정
한국경제 | 2020-08-06 13:44:16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6일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
후 2시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기심위는 신라젠이 지난달 1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상장적
격성 인정(거래재개)이나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한
다.

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하면 다음 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
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장 12개월 후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통상적인 기심위와 마찬가지로 심사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
로 예상된다.

최악의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ld
quo;심사 사유였던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혐의는 상장 전의 일
인데다 관련 경영진들도 전부 사임했다”며 “또 이들 혐의에 대한
법리적 판단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신
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을 개발 중이다. 펙사백은
암세포만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
다.

신라젠은 지난해 간암 임상 3상을 중단한 후 신장암과 대장암, 흑색종 등 다른
암종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장암은 현재 미국에서 임
상 1b상 단계에 있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에서는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홍콩 리스팜(Lee's pharm)과 흑색종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
자는 “펙사백은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어, 약물 가치가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임상비용에 대해서는 “올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360억원이 있고, 특수
관계인이 출연한 전환사채(CB) 자금이 200억원 정도”라며 “다만 임
상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재개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r
dquo;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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