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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이어진 폭우에 사망 30명·실종 12명..이재민 5971명
파이낸셜뉴스 | 2020-08-09 07:35:05
[파이낸셜뉴스]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는 화개장터를 비롯한 화개면소재지가 침수돼 600여 명의 주민들이 화개초등학교와 화개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뉴시스
9일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틀간 폭우가 집중된 남부지방에서 산사태, 급류 휩쓸림 등으로 1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오전 6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3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전날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명이 숨졌다. 담양에서는 산사태로 고압전봇대가 쓰러진 후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사망했고, 급류에 휩쓸린 8세 남아가 실종 후 발견됐다.

경남 거창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전남 화순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호우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까지 더하면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48명에 달한다.

이재민은 11개 시·도 5971명에 달한다. 아직 4617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5257건, 사유시설 4234건 등 9491건의 시설피해도 발생했다. 주택 2712동, 비닐하우스 318동, 축사·창고 1344동, 도로·교량 2712건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이 중 6943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73.2%를 보였다.

농경지 9317ha가 침수되거나 매몰·유실됐다.

전국 곳곳에서 통제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20개 국립공원의 523개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돼 있고, 도로 118곳도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 경전선, 광주선, 장항선, 전라선 등 7개 철도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공항은 활주로가 침수돼 일시 폐쇄됐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강원(횡성 등 14곳), 충북(제천 등 8곳), 충남, 전북, 전남(화순 등 9곳), 경북(포항), 경남(진주 등 10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울산, 강원(태백), 충북(영동 등 3곳), 충남(서천 등 9곳), 전남(무안 등 7곳), 경북(문경 등 16곳), 경남(양산 등 5곳)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7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북 담양에 61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북 순창 544.2㎜, 전남 장성 457㎜, 전남 남원 432.8㎜ 등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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