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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최고전문가 파우치·에이자 "러 백신 안전·효능 입증 의심"
뉴스핌 | 2020-08-13 08:52: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보건 최고 전문가 두 명이 세계 최초로 러시아가 승인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전염명 최고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한 특집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실제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바를 확실히 입증했길 바란다"면서 미국은 "6개 이상의 백신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고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 괜찮다면 우리도 다음 주에 백신 승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진행되서는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인터뷰가 담긴 해당 방송은 13일 방영될 예정이다. 

대만 방문 중인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백신 개발은 누가 먼저 성공하느냐는 경주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정부, 경제, 바이오제약 업계와 협력을 통해 가능하면 조속히 미국 국민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전 세계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먼저 안전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 행정부가 계약을 체결한 백신 개발의 6개 기업 중 4개가 심각한 부작용 없이 코로나19 완치자보다 높은 항체 생성 데이터를 보고했다면서 두 개 업체는 3차 임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임상시험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승인하는 백신은 최상의 기준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두 보건 전문가들이 일제히 러시아의 백신에 의문을 제기하자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을 통해 러시아의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은 근거 없으며, 경쟁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 2주 내에 자원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라슈코 장관은 "첫 번째 백신 접종이 2주 내로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며 올해 12월~내년 1월까지는 월간 500만회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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