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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기술株 불안 여전
한국경제 | 2020-09-12 08:03:39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株)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
일보다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7,6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거래를 마
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 하락한 10,853.5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술주 주가 움직임과 경제 지표, 미·중 갈등 양상 등을 주
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를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
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8월에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망치를 웃돈 물가 상승은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다.

하지만 기술주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기술주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오른 점 등에 힘입어 개장 시점에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플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장중 다시 미끄러지면서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논란이 된 옵션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기술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소프트뱅크는 기술주 급등 시기
에 이들 기업 주식 콜옵션을 대거 사들여 주가 과열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외교관에 대한 활동 제한 조치를 한 것에 맞서 중국이 맞대응
에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조치
를 조속히 철회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중국은 최근 외교각서를 보내 주홍콩 총
영사관을 포함한 중국 주재 미국 공관과 직원의 활동에 대등한 제한 조치를 취
했다"고 밝혔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틱톡 매각 시한의 연장은 없다면서 "틱톡은
폐쇄되거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틱톡 인수
불확실성 등으로 약 0.7% 내렸다. 오라클은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0.6%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내렸다. 산업주는 1.3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타프 카삼 EMEA 지역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런 종류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qu
ot;우리는 금을 사는 것과 같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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