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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알리바바, 미 블랙리스트 보안장비업체에 5000억원 투자
한국경제 | 2020-09-16 14:48:23
알리바바와 차이나모바일이 보안장비업체 저장다화테크놀로지에 30억위안(약 5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다화테크는 CCTV와 지문 인식 등 보안장비에서 하이크비전에 이어 중국 2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하이크비전과 다화 등 28개 기업을 '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 업체들이 신장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

알리바바와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화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화는 현재 선전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03억달러(약 12조원) 안팎
이다.

차이나모바일은 또 다화에 400억위안 규모의 3년짜리 발주를 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이 다화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장비 등을 사용하는 계약이다.알리바바와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다
화 투자를 통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500개 조성'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새로 건설하는 스마트 시티에 수
백만 개의 카메라와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해 공공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중국 정부의 이런 계획은 다화와 하이크비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 시티 시장 규모는 2018년 7조9000억위안에서 2022년 25조위안으
로 커질 것으로 치앤잔리서치는 예상했다.

현재 다화의 최대주주는 34%를 갖고 있는 푸리취안 회장이다. 국유 자산운용사
인 휘진자산운용도 지분을 일부 갖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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