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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DJ 삼남' 김홍걸 제명…"부동산 다보유로 당 품위 훼손"
파이낸셜뉴스 | 2020-09-18 19:23:05
당 윤리감찰단 회부된지 이틀 만에 전격 제명
DJ 아들 상징성에도 여론 악화 심상치않다는 판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전문가 간담회 ‘북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의 남북관계는?’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부동산투기 및 허위재산 신고 등의 의혹으로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지 이틀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김홍걸 의원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리감찰단이 김홍걸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바, 김홍걸 의원이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김홍걸 의원이 부동산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보유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기에 당 대표는 10차 최고위를 긴급 소집해 의결을 거쳐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낙연 당대표는 최기상 윤리감찰단으로부터 긴급보고 연락을 받은 뒤, 당초 16시20분으로 예정됐던 통인시장 방문 일정을 15시 40분으로 앞당겼다.

일정 이후 17시부터 제10차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 1시간여 만에 최고위 의결을 거쳐 김홍걸 의원 제명을 전격 결정했다.

김홍걸 의원은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아파트와 분양권 등 3채를 매입해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았다. 또 4·15 총선 당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신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당초 처분하겠다던 강남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문제를 감찰하는 윤리감찰단을 신설해 김홍걸 의원과 자녀 편법증여 의혹을 받은 이상직 의원을 1호 조사대상으로 회부했다.

당초 김홍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상징성으로 당에서도 처분을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홍걸 의원을 향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당내에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해야 된다는 기류가 거세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를 지낸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 안에서는 처음으로 김홍걸 의원을 향해 "결단을 내리라"며 자진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홍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앞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양정숙 의원도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당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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