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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불안·미중 갈등 고조에 하락
한국경제 | 2020-09-19 08:13:59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기술주 불안이 지속되면서 하
락 마감했다.

18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4.56포인트(0.88%) 내린 2만7657.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54포인트(1.12%) 하락한 3319.47, 나스닥 지수는 116.99포인트(
1.07%) 떨어진 1만793.28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을 포함한 기술주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개별 기업과
주가지수 선물,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어서 파
생상품 거래 청산 등에 따른 변동성 우려도 컸다. 주요 기술주의 콜옵션 매수
거래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3.1% 넘게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0.9%, 1.8%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4.4% 이상 올랐다.

틱톡과 위챗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 상무
부는 20일 이후부터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를 중단하고 위챗은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하던 중 나온 조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도 지연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에
부양책 규모를 키우라고 촉구했지만 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낸
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하한선으로 제시한 2조2000억 달러에서 더 양보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배포 시점에 대한 논란도 커지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돼 연말
까지 1억회분을 제조할 수 있고, 내년 4월까지는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배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주요 지수가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
만 이전과 같은 강한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백신 보급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큰 상황이어서다. 미 당
국 실무자들은 백신의 보급 시점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전망을 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6% 내렸다. 산업주는 1.08% 하락하는 등 모든 업종이
내렸다.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8.9를 보이면서 전월 확정치인 74.1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 75.4를 웃돌았다.

그러나 상무부가 집계한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705억 달러로 1분기 대
비 52.9% 급증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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