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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6주째 뜀박질…전세값은 65주째 상승
한국경제 | 2020-09-24 14:00:08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은 65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0.09%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7% 올랐고, 지방은 0.11% 올랐다. 서울은 0.01
%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에선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 여파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위축 우려가 겹치면서 관
망세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9억원 이하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면서 상
승세가 멈추지 않는 양상이다.

6억원 이하 단지들이 많은 강북지역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동대문구(0.02
%)는 청량리역 주변 아파트 위주로, 노원구(0.02%)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이 올랐다.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보유세 부담이 큰 강남 4구에선 거래활동이 줄어 대체로 보합권 흐름을 보
이고 있다. 강남 4구 중 송파(0.00%)와 서초구(0.00%)는 몇 주째 보합세를 유지
하고 있다. 강동구(0.01%)는 성내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며, 강남
구(0.01%)는 자곡동 신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0.10%)가 전주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중저가 단
지가 많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
는 중이다. 용인 기흥구는 0.27% 뛰었고, 용인 수지구는 0.23% 올랐다. 고양 덕
양구(0.23%)와 광명시(0.22%), 구리시(0.18%)도 많이 뛰었다.

인천(0.05%)은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미추홀구(0.16%)나 부평구
(0.11%) 등은 신규분양 호조와 GTX-B,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를 타고 값이 뛰
었지만, 남동구(-0.03%)와 연수구(-0.02%)는 하락했다.

올 들어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세종시는 또 0.43%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부처 이전 및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정주여건이 좋은 행복도시 내
새롬동이나 도담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해 65주 연속 올랐다. 전주(0.09%)보다 상승폭
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주택임대차보호
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거주 선호도가 높은 서울 강남지역은 여전히 전셋값 강세다. 신축 아파트가 많
은 강동구(0.13%)는 이번주에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 송파(0.12%) 강남(0.09%) 서초구(0.07%) 등도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

강북지역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성북(0.11%)·마포(0.10%)·은평
구(0.10%) 등은 입지요건이 우수한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모
두 0.1%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매물 부족현상도 나날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경기도 전셋값 상승률도 0.21%에 달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속도를 줄
이지 않고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의 청약 대기 수요가 겹친 경기와 인천 전셋값은 각각 0.21%, 0.13%
올랐다. 하남시는 0.43% 뛰었고 수원 영통구(0.42%)와 광명시(0.4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분당구와 중원구도 각각 0.35%, 0.33%의 상승률을 나타
냈다.

지방 전세가는 0.15% 올랐다. 울산(0.46%) 부산(0.29%) 등 지방광역시에서도 매
물이 부족해 수요가 쏠리고 있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1.48%)는 이번
주에도 폭등했다. 세종에는 이달에만 연기면 ‘세종마스터힐스(L1블록)&r
squo; 1990가구, ‘세종마스터힐스(M1블록)’ 1110가구 등 3000여 가
구의 입주 물량이 나왔지만 매물 부족현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감
정원 측은 "조치원읍 및 고운·다정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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