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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이재웅도 만났다"…김종인의 서울시장 후보 찾기
한국경제 | 2020-09-27 13:55:2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 실시되는 재·보
궐선거 때까지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여부는 재&mid
dot;보선 결과에 달려있다. 비대위원장직을 아무리 잘 수행해도 종착점에서 선
거를 그르치면 재직 1년의 평가는 ‘도루묵’이 된다. 반대로 선거
결과가 좋으면 임기가 끝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어떤식으로든 역할을 이어갈 것
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 주자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에 올라탈 수도 있다.

재·보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시장 선거다. 김 위원장이 공천 과정
을 지휘한다. 그런 만큼 그의 입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선거를 6개월
반 가량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뚜렸하지 않다는 점
이다. 잠재적 후보는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다. 당 내에선 권영세·박진
·윤희숙 의원과 나경원·김세연·김용태·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물망
에 올라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대해 그를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도 당
내에선 여전히 유효한 시나리오로 남아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영입설도 돌고있다.

그러나 아직 스스로 나서는 사람 없이 대부분 ‘타천’으로 그물망
에 걸쳐놓는 수준이다. 김 위원장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그의 기준은 참신성과
확장성. 이 두 기준을 뼈대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ldqu
o;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기존 정치판 냄새가 짙게 풍기는 인사는 배제하
고 있다”며 “여의도 정치 때가 묻지 않고, 중도층에도 먹힐만한 인
사들을 레이더망에 올려놓고 있다”고 했다.

그의 그물망에 첫번째로 오른 인물은 김세연·홍정욱 전 의원이었다. 그
러나 이들은 서울시장 출마 뜻이 없다고 선을 긋는 바람에 ‘저는 임차인
입니다’라는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윤희숙 의원 등 초선
의원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참신성은 충족시켜주지만, 확장성과 정치적 리더십
, 행정력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고민이다.

김 위원장은 당 바깥 인사들 중 비교적 참신하고 능력을 검증 받은 인물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에게 미래를 맡길
만한 참신하고 신뢰를 가질만한 인물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경영 능력이 입증된 벤처기업인들도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포털사이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도
포함돼 있다. 당 관계자는 “이들은 스스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일궈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정신에 맞고, 확장
성 측면에서도 국민의힘이 취약한 중도층, 30~40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들을 접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한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이든 서울시장이든 참신성
과 확장성만이 필요, 충분 조건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
요한 것은 정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인데, 당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유력 인사
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모든 부분들을 속속들이 드러내 놓아야 하는 거
친 정치판에 뛰어드는데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 때문에 손사래를 치고 있어 당
으로선 고민”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에게 “서울시민들이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후보자를
찾고 있다”며 “국민의힘이라는 넓은 광장을 제공할테니, 모두 들어
와라”고 말했다.

홍영식 한경비즈니스 대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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