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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株 5년 더 보유할 가치 있어…난 개미들 광팬"
한국경제 | 2020-09-29 16:08:26
[ 박상용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테슬라에
대해 앞으로 최소 5년은 더 보유할 가치가 있는 주식이라고 언급했다. 10년 뒤
에는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트위터 등을 통해 &ldquo
;나는 이미 테슬라의 주가가 높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도 “5년
뒤 테슬라가 현재보다 더 가치있을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그렇
다’이다”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주가가 너무 높다
”는 트윗을 게재했고, 그날 테슬라 주가는 12%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당시보다 200%가량 오른 상태다. 머스크는 “나는 개미(개인투자자)의 광
팬”이라며 “이들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고 나를 믿어도 된다&rdq
uo;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머스크는 “7년 내 세계 전기차 연간 생
산량이 3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해 전기차 36만5000대를 생산했다. 앞으로 10년간 생산량을 55배로 늘린다는 얘
기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주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머스크가 ‘립서비스’
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498.32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테
슬라는 이날 42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9거래일간 15.5% 빠졌다. 지난 22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수준의 신기술이 나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전망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자동차는 8756만 대다. 머스크가 제시한 ‘연간 2000만 대’는
전체의 2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 자동차 판매 1, 2위인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도 신차 판매 점유율이 각각 10% 수준에 불과하다. 경제전문 매체 배
런스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목표치를 아무리 긍정적으로 분석한다고 해
도 그것은 너무나 크다”고 비판했다.

한편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인터넷 사업
부문인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상장 시기는
앞으로 몇 년 뒤가 될 것”이라며 “스타링크의 매출이 어느 정도 성
장하고 예측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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