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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안 난 잔칫집"…6개월간 수익률 32.6% 올린 펀드
한국경제 | 2020-10-17 01:33:18
[ 설지연 기자 ] 소비재 펀드가 온라인 소비 증가와 중국 등 글로벌 소비 지표
개선에 힘입어 최근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글로벌 내수&m
iddot;소비재 업체들이 비대면 트렌드에 적응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성
장주가 주춤한 사이 업종별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소비재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
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2개 소비재 펀드가 최근 6개월 동안
32.6% 수익을 내며 고공행진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인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를 웃돌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 성적이 소비재 펀드보다 좋은 펀드는 레버리지(60
.7%), 코스닥벤처(39%), 정보기술(IT, 38.1%), 4차산업(36.5%), 녹색성장(33.3
%) 정도다. 올해 높은 수익을 낸 헬스케어(31%) 펀드 수익률도 최근 소비재 펀
드가 앞질렀다.

상품별로 보면 ‘미래에셋TIGER200경기소비재’ 펀드가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24.8%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경기소비재 지수를 추
종하는 펀드다.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코웨이, 강원랜드, 호텔신라 등 주식을
담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36.4%에 달한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 3개월 수익률이 13.3%로 뒤
를 이었다. 6개월 수익률은 42.9%로 소비재 펀드 중 가장 높다. 이 펀드는 중국
텐센트 비중이 5%로 가장 높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
업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리브레(3.8%), 캐나다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3.6%)도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 펀드도 3개월 수익률 12%, 6개월 수익률
37%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의류, 보석, 화장품, 자동차, 보트 등 럭셔리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세계 최대 럭셔리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8
.2%로 가장 비중이 높고 테슬라(8.1%), 페라리(8%), 케링(7.7%), 에르메스(6.1
%), 에스티로더(6.1%), 몽클레어(6.1%), 크리스찬 디올(4.8%) 등 명품주를 담고
있다.

KRX경기소비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삼성KODEX경기소비재’,
중국과 인도의 소비 파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펀
드 등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소비재 기업들에 코로나19 적응기
였다”며 “중국이 가장 빠른 8월에 소비가 완연한 플러스 성장을 나
타내면서 글로벌 소비재 기업도 움직였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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