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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로잡았다"…쏘나타 제치고 중형세단 '최강자' 되나
한국경제 | 2020-10-17 01:23:47
[ 이선아 기자 ] 기아자동차의 K5가 국내 중형세단 시장 ‘1위 굳히기&r
squo;에 들어갔다. 디자인을 확 바꾼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앞세워 올초부
터 ‘국민차’ 쏘나타의 월 판매량을 넘어서더니, 다양한 첨단 기능
을 추가한 연식 변경 모델까지 선보였다. K5가 출시 10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
량에서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세단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K5는 올 들어 9월까지 6만6716대가 판매됐다
. 같은 기간 쏘나타의 판매량(5만2370대)을 1만 대 이상 앞섰다. 작년까지 쏘나
타 판매량을 줄곧 밑돌았던 K5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올해 초부터다. K5는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한 ‘3세대 K5’를 앞세워 지난 1월 8048대를
판매했다. 쏘나타(6423대)보다 1500대가량 더 팔았다. 월 판매량 기준으로 K5
가 쏘나타를 넘어선 건 2011년 10월 이후 98개월 만이다.

K5는 올해 들어 2월과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쏘나타를 1000~2000대가량 앞섰다.
6월에는 한 달에 1만145대가 팔리면서 ‘월 1만 대 클럽’에 재입성
하기도 했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 기아차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세대 K5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간의 경계를 허
물고, 차체 길이와 폭은 늘리되 높이는 낮춰 스포츠 세단 느낌을 살렸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서 일한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의 의중이 많이 반
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솔린 모델과 함께 LPG(액화석유가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동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K5를 구매한 전체 개인 고객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7.7%에 달할 정도로 젊은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
고 있다.

이날 기아차는 3세대 K5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적용한 ‘2021년형 K5&rsq
uo;(사진)를 선도 출시했다. 최상위 트림(세부모델)에만 적용하던 이중접합 소
음 차단 유리를 전체 모델로 확대했다. 2030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360도 확인하는 최신 기능과 특별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
2030 스타트플랜’도 마련했다. 가격은 2356만~3151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첨단 기능을 추가한 K5가 올
해 중형 세단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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