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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前 한·일 문제 타결 시도"
한국경제 | 2020-10-22 00:59:09
[ 이동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방역·보건분야 협
력을 제안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내년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화
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배제 등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방역과 보건에서 남북한 간 협력을 시작하자고 북한 측
에 제안한다”며 “한국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코로나19 청정지
역이 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선 후보로서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
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
련해서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연설에서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
려는 지도자의 의지를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한·일 관계를 해결해나갈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
에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며 국회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일
외교당국 간 협상이 일본 측 총리 관저에 의해 (협의가) 제동에 걸리곤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양국 정부가 외교당국 간 협의에 맡기고 제
동을 걸지 않고, 모종의 접점을 찾도록 촉진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이전에 한·일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
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대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시작된 상호 간 화
이트리스트 배제로 인한 경제 문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mid
dot;지소미아) 문제 등을 연동해서 타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 기자회견에서 “한
국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면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
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한·미 전시작전
권 환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연설에서 대
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지도자의 의지를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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