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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도 CMO사업 본격화…내년부터 백신 생산
한국경제 | 2020-10-23 01:52:28
[ 박상익 기자 ] GC녹십자가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수탁
생산(CMO)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백신을 생산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EPI는 GC녹십자 및 스페인 바이오파브리와 10억도즈 이상
의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맺었다.

CEPI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국제 민간기구다. 최근에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기구 코
백스(COVAX)를 운영하고 있다.

GC녹십자는 CEPI와의 계약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CEPI가 지정한
회사의 백신을 생산한다. CEPI는 내년 말까지 백신 20억도즈를 생산한다는 코
백스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가 계약한 분량은
5억도즈다.

GC녹십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2011
년 아시아 최초로 WHO 독감 백신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
력을 인정받은 것도 이번 계약 성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GC녹십자가 이번 계약을 통해 CMO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충북 오창공장에 완공한 통합완제관을 활용해 CMO 사업
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통합완제관은 그동안 각각 전남 화순과 오창공장에 흩어
졌던 백신과 혈액제제 공정을 일원화한 시설이다.

오창 통합완제관은 고객사 의약품의 충전과 포장 서비스를 맡는다. 기획 단계부
터 CMO 물량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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