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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쟁 탓?…이재명 무죄 확정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무반응'
한국경제 | 2020-10-24 22:33:25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를 867만에 벗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당 안팎으로 축하의 메시지가 오가는 가운데, 아직까지 민주
당 지도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반응이 나오고 있지 않다.

민주당 지도부의 '무(無)반응'이 이낙연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이
지사의 무죄판결 후 타격을 받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은 아니지만 이 대표가 축하 인사를 수차례 전
했고, 당연한 결과가 나왔기에 굳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민소년노동자 출신으로 온갖 풍파를
넘어왔지만, 지금처럼 잔인하고 가혹한 위기나 고통은 처음이었다"며 &q
uot;고발 867일 만에 무죄 확정 보도를 접하니 만감 교차라는 말이 실감난다&q
uot;고 전했다.

19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 지사의 무죄
판결을 축하했다. 야당 의원들도 덕담을 건냈다.

야당 의원들도 덕담을 한 가운데, 지난 16일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 이후 1주가
지나 23일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무죄가 확정된 날까지도 이낙연 대표 체제 민
주당 지도부에서 흔한 환영 논평 하나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대선주자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압도적 우위를 달리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이 지사의 무죄판결로 인해 적지 않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지난 7월 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 당
시, 이해찬 전 대표는 허윤정 대변인을 통해 "대법원이 이재명 지사에 대
해 파기 환송을 선고함으로 무죄를 확정했다"며 "민주당은 이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낙연 대표가 최근은 아니지만 고법이나
대법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당시, (이 지사에게) 여러 차례 축하 인사를 했다&
quot;며 "예상한대로 당연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특별히 의견 표명을 안
한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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