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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株, 아이폰12 판매 효과 톡톡...이유 있는 상승
뉴스핌 | 2020-10-28 14:51:37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애플이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5G 아이폰12의 판매 기대감으로 국내 관련 부품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아이폰12에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공급하는 삼성전기(009150)와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이 대표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한달사이 4.5% 상승했다. LG이노텍 주가도 한달 동안 3% 올랐다. 전자부품 관련주들의 양호한 성적과 휴대폰 판매수 증가가 주가 상승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2년여만에 올 3분기 연결기준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증권사 컨센선스를 월등히 뛰어넘었다. 금융정보 서비스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61억원이었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실적 향상 기대감으로 이시각 전날보다 3.87% 급등하며 16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쌀과 MLCC [사진=삼성전기] 2019.11.13 nanana@newspim.com

삼성전기는 아이폰과 갤럭시폰에 MLCC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MLCC는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쌀알 크기의 250분의 1에 불과해 최대한 얇게 많은 층을 쌓아야 전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기술력이 중요하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수요는 5G 스마트폰과 전장 수요회복, PC 등 IT기기 판매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호한 성장세로 내년에도 실적향상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2 출시가 최근 본격 이뤄지면서 실적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5G 수요 역시 늘면서 3분기 실적 개선이 4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아이폰12는 애플 역사상 최대 흥행기록이 예상된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데다가 아이폰 교체 수요가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폰12의 연내 생산은 약 7000만대, 판매는 약 5800만대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은 전자부품주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원20원 내린 달러당 11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25원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해 3월5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 시리즈는 기존 휴대폰 교체 주기가 도래하는 등 역대 두번째로 많이 팔리게 될 모델로 전망된다"며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존재하나 아이폰 증산이 현실화할 경우 상쇄 가능하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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