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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 분할 계획에 3000억원 '매도'… 지분 10%↓
한국경제 | 2020-11-05 07:30:29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LG화학 주식 51만
주를 내다 판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총 33만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매도했다. 이를 포함하면 한 달 반 동안 총 51만주를 팔아치운 셈이다.

매도 금액은 총 3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지난 8월 말 기
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9.96%였다.

국민연금은 올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 사들였지만, 배터리 분할 이슈로 대량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한 51만주는 대부분 70만원 아래 주가에서 팔았다. 10월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팔았고, 특히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도 5만5000주를 매
도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국민연금
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대해 "취
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 관심이 집
중됐지만, 분할 계획안은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국민연금은 LG와 특수관계인(34.17%)에 이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지난 9월15
일 70만원을 웃돌던 LG화학은 분할 계획 발표 이후인 지난달 30일에는 61만100
0원까지 추락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달 들어서는 반등, 전날엔 65만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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