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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잡겠다"…전기차 투자에 사활 건 GM
한국경제 | 2020-11-20 14:48:03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해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잡겠
다고 나섰다. GM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지만 시가총액이 610억달러에 불과해
테슬라(4769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개발에 총 270억달러(약 30조69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은 앞서 지난 3월 전기차 개발에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으나 당초 투자
계획보다 70억달러, 35% 더 늘렸다.

대대적인 투자 확대를 발판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신규 모델 30개를 출시하겠
다고 밝혔다. 3월에 계획했던 12개보다 18개 더 추가했으며 북미 지역만을 겨냥
한 전기차 20여종이 이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GM의 전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1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전체의 40% 정도로 높이겠다&rdqu
o;면서 “그 때가 되면 차량용 배터리 가격도 현재 쉐보레 볼트에 투입되
는 배터리보다 60% 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딜락 SUV 리릭
을 당초 예정보다 9개월 이른 2022년 초에 출시하는 등 일부 전기차를 예정보다
앞당겨 선보이겠다고 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GM은 오랫동안 자동차 제조 및 판매 분
야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GM이 결국 전기차 분야에서도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
”이라고 자신했다. 또 자본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전기차
부문의 분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배터리와 모터 정도가 핵심 부품인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처럼 복잡한 생산 단계
와 기술력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2025년까지 4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 중 절반은 전기차 등 미래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일본 닛
산자동차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헤라클레스로부터 전기 픽업트럭 부품을 공
급받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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