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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 주인공, 구글 팔고 화이자 샀다
한국경제 | 2020-11-22 15:28:31
미국계 헤지펀드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가 3분기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대한
콜옵션을 팔았다. 사이언에셋은 지난 2008년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이끌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쇼트’
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 16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사이언에셋은 구글 모회사인 알
파벳의 콜옵션을 50% 팔았다. 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에 특정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미래에 특정 기업의 주가가 오르리라고 판단할 때 콜옵션
을 보유한다.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알파벳은 사이언에셋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가장 크다. 3억3000만달러(약 3686억원) 규모의 펀드에서 17.8%가 알파벳이다
. 금액으로는 5878만달러어치다. 이밖에도 페이스북에 대한 콜옵션은 51% 매각
했다. 미국의 비디오게임 소매점인 게임스탑은 38% 팔았다.

전부 매각해버린 콜옵션도 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 업종들이다. 사
이언에셋은 호텔 예약 사이트인 ‘부킹닷컴’을 소유한 부킹홀딩스,
주방·욕실용품 기업인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반대로 헬스케어, 백신 기업의 콜옵션은 사들였다. 약국 체인과 건강보험 사업
을 하는 CVS헬스케어의 콜옵션을 2698만달러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CVS헬스케
어의 비중은 알파벳 다음인 8.17%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
자도 1528만달러 만큼 샀다.

사이언에셋 포트폴리오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기업들은 알파벳, CVS 헬스 코퍼
레이션, 게임스탑, 화이자, 골드만삭스 등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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