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대웅제약 "호이스타정, 내년 1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출시 기대"
한국경제 | 2020-11-23 14:19:49
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
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 19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웅제약은 국
내 승인된 9건의 임상 2상 중 가장 빠르게 시험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는 설명
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식약처의 합리적인 규제 개선과 심사기간
단축이 임상 진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연내 임상 결과가 확
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정부 당국과 협업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 침투한 후, 몸 안에서 증식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
타트는 이 부착과정을 방해해 증식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 시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밀접접촉자, 증
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들에 투여 시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
면,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50%의 세포가 감염 억제되는 농도가
1uM(마이크로몰) 이하다. 이는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
물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낮은 농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이미 췌장염 환자들에게 10여년 간
처방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라며 "코로나19의 '타미플
루'와 같은 1차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이스타 처
방을 통해 코로나19가 경증에서 질병이 종료되고, 예방까지도 가능한 감기와 같
은 질병으로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
다.

대웅제약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및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으로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2상 결과를 토대로 각 해외 당국
및 식약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당국과도 적극 협업해나
갈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