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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환 건설근로자공제회 CIO "해외 사모주식·대출 투자 적극 나설것"
한국경제 | 2020-11-23 17:13:16
[ 홍선표 기자 ]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추구 성향이 가장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건설 근로자의 생활 향상을 위해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2017년 말 3조4775억원이었
던 운용자산(AUM)은 지난 8월 말 기준 약 4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2월 취임한 이위환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사진)은
수개월째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삼성생명과 삼성
자산운용, 한화손해보험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주식, 채권 투자 경험을 쌓
았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런던에서 일해 국제금융 시장 흐름에도 밝다
.

이 본부장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체 자산에서 60
%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과 10% 수준인 주식 비중은 장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저금리 시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부동산, 인
프라는 물론 사모주식(PE), 사모대출(PD) 등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투자를 꾸준
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최근 2~3년 사이 뚜렷하
게 늘었다. 2017년만 해도 전체 자산에서 대체투자 비중은 13.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23.9%까지 늘었다. 올 8월 말 기준 공제회가 운용하는 대체자산
은 1조원이 넘는다.

그는 “대체투자 자산 중에서는 해당 국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인프라 시
설과 민관협력투자개발(PPP)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임차인과
장기 계약이 맺어져 있는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등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자
산”이라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기관투자가와 자산운용사들의 해외 실사 업
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국내 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우량 해외 자산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기관투자가
들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그는 사모주식과 사모대출 상품 투자도 키울 계획이다. 현재 건설근로자공제회
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876억원이다. 해외 사모주식 자산은 전무하다.
국내의 경우 사모주식과 벤처캐피털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는 “사
모주식이나 사모대출 투자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안전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면
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식 비중은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해외 주식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거시경제 상황
등을 철저히 분석해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때 투자할 계획”이라
고 했다.

보험사 경력이 많은 이 본부장은 투자 안전성을 중시한다. 그는 “직접 눈
으로 확인하지 않은 물건에 투자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며 “실물자산은 반드시 현장을 점검한 뒤에 투자하는 게 원칙&rd
quo;이라고 강조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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