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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 넘었는데…코스닥 1000시대 올까, 이끌 주인공은?
한국경제 | 2021-01-11 14:28:19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 쏠림현상에 코스
닥은 소외받는 모양새지만, 덜 오른 종목이 순차적으로 상승하는 순환 장세가
이어질 수 있어 1000선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오후 1시45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26포인트(2.56%) 하락한 961.79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4% 만 더 오르면 1000선 돌파가 가능하다. 코스닥 전
체 시총은 현재 382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2000년 9월15일 장중 1037.60을 기록한 후 19년6개월동안 1000선을 넘
지 못했다. 지난 8일 장중 995.22까지 올랐지만 기관이 2000억원 넘게 매도하면
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44.57%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30.75%)을 크게 웃돌았다
. 하지만 올 들어 코스닥은 코스피와 비교해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등 대
형주가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서다.

연초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개인은 코스피에서 4조334억원을 사들였다. 이 가
운데 대형주가 2조9095억원으로 72%에 달한다. 반면 개인의 코스닥 순매수는 1
조6741억에 불과하다. 코스닥 전체 투자금액이 코스피 대형주의 절반을 소폭 웃
도는 것이다.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이날 장중 3260선을 넘었다. 올 들어서만
12%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스닥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 대형
주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코스닥 소형주로 확산되면서 순환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다는
'1월 효과'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quo
t;경기 회복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만큼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코스닥에서 1월
효과는 여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대형 성장주의 상승세가 중소형주에
대한 순환매로 연결돼야 하는데 아직은 이른감이 있다는 것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주가 우세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가치주
가 많은 중소형주가 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성장주와
가치주가 번갈아 오르는 순환매가 일어나야 중소형주도 오를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반도체 2차전지 관련 부품주와 바이오 종목들이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
는 평가가 많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와 같이 반도
체와 2차전기 관련 기업과 바이오 업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업
종 내에서도 성장성이 좋은 개별 종목별로 격차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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