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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중증환자에 큰 효과
한국경제 | 2021-01-15 01:48:53
[ 오상헌 기자 ]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고위험군 환자에
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이 이달 코로나19 중증 환자
를 위한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기로 한 만큼 이르
면 다음달에는 현장에서 치료제로 쓰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근당은 14일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사진)
에 대한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을 둘로 나눠
50명에게는 표준치료만 제공하고, 나머지 50명에게는 나파벨탄을 투약했다. 이
중 사망확률이 높은 조기경보점수(NEWS) 7점 이상 고위험군은 36명이었다.

임상 결과 나파벨탄을 맞은 고위험군 환자 가운데 61.1%는 치료를 받은 지 10일
내에 증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는 11.1%만 증상이 좋
아졌다. 치료 28일 후 나파벨탄 투약군의 증상 개선율은 94.4%로, 같은 기간 표
준치료군 증상 개선율(61.1%)을 압도했다. 회복에 도달하는 기간(평균 10일)도
표준치료군(14일)보다 빨랐다.

종근당 관계자는 “표준치료군에선 코로나19로 인해 4명이 사망했지만 나
파벨탄 투약군에서는 관련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중
증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나파벨탄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식약처에 임상 3상 승인 신청
과 함께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 3
상에서는 국내외 대규모 환자군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아울러 글로벌 임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외에서도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나파벨탄은 당초 급성췌장염 치료제로 시판됐다. 지난해 이 약의 주성분인 나파
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기 시작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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