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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BBIG 대신 VVIG가 뜬다"
한국경제 | 2021-01-18 01:18:24
[ 고윤상 기자 ]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은 BBIG(배터리·바
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이었다. 올해는 코스피지수가 3000대에
안착하면서 새로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삼성증권은 7개 종
목으로 대표되는 ‘VVIG(백신·밸류·이니셔티브·그린
)’가 3000 시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VV는 백신(Vaccine)과 가치(Value)를 의미한다. 올해 코로나19 백신의 등장으로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기업
들을 찾게 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다만 단순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낮은 가치주가 아니라 성장성을 갖췄으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이 유망하다는 진단이다.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기아차가 추천주에 올
랐다.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서만 주가가 38.15% 올랐다. 배터리 부문 저평가와 정유
업황 회복 기대가 동시에 겹친 덕이다. 삼성증권은 여전히 투자할 만하다고 봤
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이익 회복은 본격화하지 않
았다”며 “오는 2월 LG화학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
명했다.

삼성물산은 지주사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삼성바
이오로직스 등 자회사 지분 가치가 저평가 상태란 분석이다.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 강화 조짐도 관측된다. 기아차는 올해 연이은 신차 출시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친환경차 플랫폼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IG는 각각 주도주(Initiative)와 친환경(Green)을 뜻한다. 주도주는 글로벌 시
장을 주도하는 1등 기업에 투자하란 얘기다. 반도체 빅사이클을 앞두고 있는 삼
성전자와 자동차 전장 기업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 중인 LG전자가 추천 종목으
로 꼽혔다.

친환경 관련주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재차 주목받을 전망이다.
파리기후협약 재가입과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이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동차 배터리 1위 기업인 LG화학과 미국 내 상업·가정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한화솔루션이 대표 종목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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